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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카드도 '카톡 명세서' 안 돼요…줄줄이 종료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1.16 11:57
수정2026.01.16 17:21

[카카오페이 카드명세서 서비스 갈무리]

앞으로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이용자들도 카카오청구서를 통해 이용대금명세서를 조회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카카오청구서와 SK텔레콤의 Bill Letter(빌 레터) 등 외부 앱을 통한 이용대금명세서 조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어제(15일) 공지했습니다. 신한카드도 오는 하반기 카카오청구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청구서 서비스는 청구서와 카드 명세서 및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빌 레터를 통한 명세서 서비스는 오는 2월 28일 이전에 종료되고, 카카오청구서를 통한 명세서 제공 역시 3월 31일 이전 중단될 예정입니다. 종료 이후에는 해당 앱에서 KB국민카드 이용대금명세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 종료 후 이용대금명세서는 문자 명세서 형태로 개별 발송될 예정입니다. 또 명세서의 상세 내용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KB Pay 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조치의 이유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꼽았습니다. KB국민카드는 "외부 연계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최소화하고, 보다 일관된 명세서 제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서비스 종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등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사 앱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앱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들의 MAU(월간 서비스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좀 더 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역시 "카카오페이 연계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핀테크 기업인 토스의 등장 이후 금융사들은 하나의 앱을 통해 모든 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슈퍼 원앱'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카드사들은 외부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을 줄이고 자사 채널로 이용자를 유도해 자사 앱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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