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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지스 '정면충돌'…센터필드 매각 다툼 법정가나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1.16 11:26
수정2026.01.16 14:50

[앵커]
신세계가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의 센터필드 빌딩을 이지스자산운용이 팔겠다고 나서면서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운용사 교체에 법정 다툼까지 시사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신세계와 이지스, 무슨 일로 대립각을 세우는 건가요?

[기자]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독단적 행보를 계속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매각 결정에 동의한 바 가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에 5천억 원 넘게 투입해 센터필드의 지분의 50% 가까이를 보유 중입니다.

2021년 6월 준공된 센터필드는 2개의 타워로 강남업무지구 중 최대 규모로, 공실률 없이 안정적인 입주 상태를 보이고 있는 복합상업시설인데요.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파트너십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일방적인 매각 추진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로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운용사 교체 가능성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지스운용 측도 반박에 나섰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익자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과 소통 과정을 거쳤다면서 매각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본시장법상 운용사는 투자자의 지시가 아닌 독립적 판단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며 오히려 부당한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펀드는 2025년 10월 만기였지만 투자자 간 장기 보유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1년 단기 연장이 진행됐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10월 펀드와 담보대출 만기를 앞두고 현시점의 매각 추진이 펀드의 이익과 리스크 측면에서 부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세계 측이 거론한 운용사 교체 검토에 대해서도  "법적, 계약적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며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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