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계산된 선물…공모주 쥐꼬리면 '빚 좋은 개살구'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1.16 11:26
수정2026.01.16 12:11
[앵커]
'쪼개기 상장' 논란을 빚어온 LS가 '주주 우선 배정'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기존 주주들에게 상장할 자회사 주식을 먼저 살 기회를 주겠다는 건데, 덥석 물기엔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상장을 강행하기 위한 '미끼'는 아닌지, 정작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조슬기 기자, 중복상장 비판에 꿈쩍 않던 LS가 갑자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군요?
[기자]
맞습니다. 한 마디로 LS 기존 주주들에게도 상장예정인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나눠주겠다는 겁니다.
보통 알짜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 주가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동안은 일반 주주들이 IPO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어 비판이 거셌습니다.
에식스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 권선을 만드는 회사로,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라는 업계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S 측은 실질적으로 모회사 주주가 IPO 예비 자회사의 지분 취득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또 현재 상장 주관사들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청약 방식이 확정되면 조만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과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강경하던 LS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이 뭐죠?
[기자]
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가와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전환 등 에식스의 전력설비 사업이 슈퍼사이클 황금기를 맞아서입니다.
기업가치가 2030년까지 3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대표가 언급할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주들의 반발에 발목 잡혀 에식스의 상장이 무산되면 손실이 크다는 겁니다.
'중복상장이 문제라면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라고 했던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과거 발언 등에 비춰볼 때 이번에 고개를 숙이는 척하며 실리를 챙기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기존 주주들과 이익을 나눈다는 취지는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상전 전과 후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고, 주주 배정분이 쥐꼬리 수준에 불과할 경우 실질적인 혜택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쪼개기 상장' 논란을 빚어온 LS가 '주주 우선 배정'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기존 주주들에게 상장할 자회사 주식을 먼저 살 기회를 주겠다는 건데, 덥석 물기엔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상장을 강행하기 위한 '미끼'는 아닌지, 정작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조슬기 기자, 중복상장 비판에 꿈쩍 않던 LS가 갑자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군요?
[기자]
맞습니다. 한 마디로 LS 기존 주주들에게도 상장예정인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나눠주겠다는 겁니다.
보통 알짜 자회사가 상장하면 모회사 주가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동안은 일반 주주들이 IPO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어 비판이 거셌습니다.
에식스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 권선을 만드는 회사로,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라는 업계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S 측은 실질적으로 모회사 주주가 IPO 예비 자회사의 지분 취득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또 현재 상장 주관사들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청약 방식이 확정되면 조만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과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강경하던 LS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이 뭐죠?
[기자]
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가와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전환 등 에식스의 전력설비 사업이 슈퍼사이클 황금기를 맞아서입니다.
기업가치가 2030년까지 3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대표가 언급할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주들의 반발에 발목 잡혀 에식스의 상장이 무산되면 손실이 크다는 겁니다.
'중복상장이 문제라면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라고 했던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과거 발언 등에 비춰볼 때 이번에 고개를 숙이는 척하며 실리를 챙기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기존 주주들과 이익을 나눈다는 취지는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상전 전과 후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고, 주주 배정분이 쥐꼬리 수준에 불과할 경우 실질적인 혜택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성과급에 부글부글…삼성전자 넉달만에 노조원 9배 폭증
- 2.[단독] 108억→18억 '뚝'…한화오션, 공정위 과징금 대폭 감액 확정
- 3.서울 탈출했는데 '망연자실'…경기도 '국평'도 부담되네
- 4."고맙다 외환당국"…환율 내리자 '이때다' 달러 사재기 열풍
- 5.수영장·헬스비 공제도 받으세요…연말정산 챙길 것들
- 6.[비즈 나우] 美, AI전력난에 원전 확대…제조역량 갖춘 韓 손짓
- 7.'서민딱지' 뗀 삼양·농심 경쟁…李 대통령 "2천원 진짜냐" 무색
- 8.[글로벌 비즈 브리핑] 일라이릴리, '커피 한 잔 값' 비만 알약 출시 예고 外
- 9.엔비디아-일라이릴리, 10억 달러 들여 공동 연구소 설립
- 10."벌어도 갚아도 빚만 는다"…1인당 빚 1억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