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심 '부글부글''…美장관 "한끼 3달러로 가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6 10:17
수정2026.01.16 16:13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 (UPI=연합뉴스)]
미국 농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식단 지침에 맞춘 한 끼를 3달러(4천400원)에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과 비교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 농림부 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닭고기 한 조각, 브로콜리 한 조각, 옥수수 토르티야 그리고 다른 음식 한 개"만 먹으면 3달러에 새 식단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롤린스 장관은 전날 미 뉴스채널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침에 맞춰 식단을 바꾸는 비용을 평균적인 미국인들이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1천번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거쳤다"며 "실제로 평균적인 미국인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롤린스 장관은 첨가당이 들어간 초가공 식품은 피하고, 붉은 고기와 전지방(full-fat)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는 내용의 새 식단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지침이 나오자 미국인들에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롤린스 장관은 인터뷰에서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연말에 잠깐 상승한 것은 휴일이라 많은 사람이 식료품점에서 더 많은 금액을 썼기 때문"이라며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우유, 브로콜리 등 실제 전반적인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0.5%, 소고기 가격은 1% 올랐습니다.
롤린스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확산하자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롤린스 장관의 발언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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