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지스 센터필드 매각에 '발끈'…"법적대응 불사"
SBS Biz 정대한
입력2026.01.16 06:53
수정2026.01.16 06:54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의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독단적 행보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익자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과 소통 과정을 거쳤다면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15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핵심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을 적절한 근거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PFV)에 총 5548억원(에쿼티 포함)을 출자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하겠다는 센터필드는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 옛 르네상스 호텔 부지에 지상 35층과 36층 2개의 타워로 2021년 6월 준공됐습니다. 또한 센터필드는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도 입점해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 측은 역삼 센터필드 지분 약 49.7%를 보유 중이며, 국민연금도 유사한 수준(약 49.7%)을 들고 있어 두 기관이 실질적 공동 수익자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직접 보유 지분은 0.6%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배당 이익은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펀드는 임대수익을 수익자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데 이 배당금이 계속 늘고 있다는 건 자산 운용 성과가 좋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센터필드 지분의 공정가액은 2022년 말 7085억원에서 2024년 말 7428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해 ▲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운용사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 갑작스러운 매각 시도에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며 ▲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세계는 운용사(GP) 교체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역삼 센터필드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사에 배포했습니다. 역삼 센터필드를 보유한 부동산 펀드는 오는 10월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자산 청산 및 회수를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이며 "매각 결정은 GP 재퍙으로 가능하면, 수익자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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