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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웃은 서울 아파트값…연 9% 뛰었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15 17:39
수정2026.01.15 18:12

[앵커]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규제책을 내놨지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보란 듯이 더 뛰었습니다. 



연간 상승률이 9% 가까이 오르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강남과 용산 등 핵심 지역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서울과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2제곱미터는 지난달 45억 7천 5백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불과 1년 사이 가격이 10억 원 넘게 올라 상승률로는 30%가 넘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값은 연말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98%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현 기준을 소급 적용하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지난달 흐름을 보면 상승세는 이른바 '상급지'가 주도했습니다. 

송파와 동작, 용산구는 한 달 새 1% 넘게 올랐고, 강남권 상승률은 1.03%로 강북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매수 심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매수심리지수는 119.8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 서울과 지방 간 온도차가 커졌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절대적으로 입주 물량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커지는 만큼, 정부의 공급 대책이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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