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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화스와프 당장 할 상황 아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5 17:20
수정2026.01.15 17:22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계기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지시간 지난 14일 원화가치 약세와 관련, 과도한 외환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는 그만큼 원화 가치가 연간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에 중요한 요소라는 상황 인식이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15일 설명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환율이 베선트 장관의 이례적 메시지로 하락했다가 장중 다시 오른 상황과 관련해선 "거시 경제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금융기관에 거시건전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한 외환시장 관련 백브리핑에서 한미 재무장관 논의 결과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베선트 장관이 직접 개인 SNS로 의견을 밝히고 미 재무부가 자료를 배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베선트 장관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가 원활히 진행될 것이며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이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관리관은 "우리로서는 미 재무부측에 '외환시장 변동성과 불안이 커지면 대미투자 이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 재무장관이 개인적 측면에서 한국 환율을 언급한 것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외환시장 상황이 거시 경제 상황에 부합하지 않고, 이는 거시경제가 균형, 안정적 상태에서 이탈한다는 것"이라며 거시 건전성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소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포함되겠지만 지금 당장 통화스와프를 해야 할 상황으로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ㅏㄷ. 

그는 "지금 환율은 올라가지만, 과거 외환위기와 달리 달러는 시장에 넘치고 있다"며 "그래서 스와프 시장에서의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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