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두개입·금리유지에…환율, 1460원대로 하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15 16:50
수정2026.01.15 16:56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68포인트(0.14%) 떨어진 4,716.62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오늘(15일) 미국 재무 장관의 구두 개입과 한은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1470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7원80전 내린 1469원70전을 나타냈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이날 개장 때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12원50전 내린 1465원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맞지 않는다"는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면서 환율이 크게 꺾였습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조금씩 올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난 이후 오전 11시쯤부터는 1470원대를 회복해 1473원40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에서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7·8·10·11월에 이어 5연속 동결입니다.
아울러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하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초 환율 상승분과 관련,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4분의 1은 여전히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 국내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며 "1월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해외로 나가는 속도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0월, 11월과 유사하거나 더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리만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건 수긍할 수 없다"며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8.97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0.24엔 오른 158.63엔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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