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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TF 통해 '달러 유출'…가입 문턱 더 낮아졌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1.15 14:49
수정2026.01.15 15:21

[앵커] 

달러 유출 통로로 이른바 '서학개미'와 수출 기업 등이 지목됐지만, 실제로는 해외 ETF로 가장 많은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해외 ETF의 위험등급을 낮추며 가입 문턱을 낮췄는데, 외화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 미국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 해외 ETF로 빠져나간 달러가 더 많았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타금융기관'을 통한 해외 주식 투자는 401억 5천만 달러 집계됐습니다. 



2년 전 같은 기간(218억 4천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며 '국민연금'이나 '서학개미'의 투자액을 웃돌았는데요. 

기타금융기관을 통한 해외 주식 투자의 대부분은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원화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환율 소방수로 나섰는데요. 

51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과 국내에서 제기되는 서학개미 책임론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해외 ETF의 가입 문턱은 더 낮아졌다고요? 

[기자] 

하나은행은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LUS 미국S&P500(H) 등 해외 ETF 위험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는데요. 

'다소 높은 위험'이었던 상품은 '보통 위험'으로, '높은 위험'이었던 상품들은 '다소 높은 위험'으로 변경됐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ETF 종목들의 경우 최대손실가능 수익률 예상치가 재산정되어 등급 조정이 있었다"라고 밝혔는데요. 

등급 하향으로 공격형·위험선호형 투자자뿐 아니라 중립형 투자자도 투자가 가능해지는 만큼 가입 문턱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은행 입장에선 상품을 권유할 수 있는 고객 범위가 넓어지고, 내부적으로도 '고위험 상품 판매'로 잡히는 부담 줄게 되는데요. 

이 같은 등급조정 사례가 늘어날 경우 외화 유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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