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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웃은 서울 집값, 연 7% 급등…통계 작성 이래 '최고'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1.15 14:49
수정2026.01.15 15:32

[앵커]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규제책을 내놨지만, 지난 한 해 서울 집값은 보란 듯이 더 뛰었습니다. 



연간 상승률이 7%를 넘기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강남과 용산 등 핵심 지역으로 매수세가 쏠렸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2제곱미터는 지난달 45억 7천5백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불과 1년 사이 가격이 10억 원 넘게 올라 상승률로는 30%가 넘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값은 연말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0.2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서울만 유독 뜨겁게 달아오른 겁니다. 

상승세는 이른바 '상급지'가 주도했습니다. 

송파와 동작, 용산구는 한 달 새 1% 넘게 올랐고, 강남권 상승률은 1.03%로 강북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서울 주택의 연간 누적 상승률은 7.07%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이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집값만 독주한 셈입니다. 

매수 심리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만 불이 붙었습니다. 

수도권 매수심리지수는 119.8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해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절대적으로 입주 물량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커지는 만큼, 정부의 공급 대책이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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