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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작심발언 "돈 많이 풀어 고환율? 팩트에 어긋나는 얘기"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15 14:35
수정2026.01.15 14:48

[지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유동성 증가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주장에 "들어보지도 못한 이론"이라고 오늘(15일) 반박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2를 GDP로 나눠서 우리나라는 한 150% 되고 미국이 70이니까 2배 정도가 유동성이 크다고 한다"며 "저는 국가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2배, 3배(로 M2가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 위험성이 크다고 하는 이론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GDP 대비 M2 비율은 2022년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비율이 낮아진 배경으로는 2022년 이후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본격화된 점과 기업 투자 위축 등 실물경제 여건이 반영됐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그는 총재 취임 이후 유동성이 크게 늘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광의통화(M2) 증가율이나 수준은 이전에 비해서 늘지 않았고, 추세를 스톱시켰다. 제 임기 중에 M2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통화량 증가 속도 자체도 환율 상승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M2 증가율은 2022년 이후 빠르게 하락했으며, 최근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과거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중심 금융 구조를 가진 한국·일본·중국·대만 등은 GDP 대비 M2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자본시장 중심 국가인 미국 등은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과거부터 존재해 온 구조적 차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많이 풀어서 이렇다(환율이 오른다), 팩트에 어긋나는 얘기가 너무 많다"며 "다른 말씀 안 드리겠다. 데이터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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