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반도체 추가 관세? 정부 "韓영향 파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5 09:53
수정2026.01.15 09:54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중국을 겨냥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에 향후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언급되어 있어 정부가 진의 파악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수입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현지시간 14일 서명했습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는 어떤 품목과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는 규모나 조건으로 수입될 경우 대통령이 그 수입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한다"며 "여기에는 외국 무역 대상국들과의 협상과 함께 관세를 포함한 수입 조정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포고문에서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 포고문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워싱턴에)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날 뉴욕으로 이동해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려다 이를 연기한 것입니다.

여 본부장은 "이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 추가로 파악하고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야 할 부분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하루 정도 더 있으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트럼프, 우리는 아니예요' 日, '파월지키기'서 빠져
오리털 넣고 '구스다운', 코트 캐시미어 비율 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