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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에 부글부글…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노조원 급증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1.14 18:51
수정2026.01.14 19:10

[삼성전자 서초사옥 오가는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급격히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5만6584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12만 9524명)의 43.7%에 해당합니다.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 초 6천 명 수준에서 넉 달 만에 9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의 가입률이 높았습니다. 전체 노조원 중 8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노조 가입 급증의 이유로는 성과급 제도가 꼽힙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을 적용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합니다. 노조 측은 이 방식이 자본비용을 영업이익에서 차감해 계산하는 만큼, 실적이 성과급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앞서 반도체부문의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은 연봉의 43~48%로 책정됐지만, 삼성전자가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단 겁니다.

경쟁사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노조 가입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1월 안에 단일 노조 과반 지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초기업노조 측은 노조 가입 가능 인원을 감안하면 과반 기준을 6만2500명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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