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오히려 '득'…中 사상 최대 무역흑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4 16:07
수정2026.01.14 18:05
중국이 지난해 미중 관세전쟁의 드높은 파고에 휩쓸리기는커녕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데는 수출 다변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중국의 수출 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오히려 중국은 대미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여전한 내수 부진마저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4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공급망을 재편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무역흑자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조1천890억달러(약 1천757조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미국을 벗어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 및 권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2025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2024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각각 25.8%, 13.4% 늘었습니다. 유럽연합(EU)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도 각각 8.4%와 7.4% 증가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16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파트너이며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20곳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짚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20% 넘게 증가한 반면 장난감, 신발, 의류 등 일부 저부가가치 제품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엄포를 놓으며 중국에 대한 견제 전략을 이어간 것이 오히려 중국의 무역 체질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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