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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신용카드 '이자 상한제' 압박…금융주 전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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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1.14 15:00
수정2026.01.14 16:38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간밤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이 휩쓸고 간 시장이었습니다.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도입을 시사하며, 금융주들 급락했고요.

이란에 관세를 부과하고, 다시 한번 파월 의장을 향한 강한 비판을 내놓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흔들렸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8%, 나스닥은 0.1%, S&P500 0.19%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보시면, 알파벳은 오늘(14일)도 1% 넘게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13일) 전해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MS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빅테크들이 전력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며 1.36% 빠졌습니다.

이어서 보면, 최근 대규모 전력 투자를 한 메타는 1% 넘게 빠졌습니다.

워낙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가 크기도 했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흔들었습니다.

알파벳이 잘 나가니 브로드컴도 0.68% 올랐고요, 버크셔 0.74% 빠졌습니다.

JP 모건을 필두로 금융주들 전반적으로 힘쓰지 못했는데요.

잠시 후, 종목 리포트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잘 나온 CPI도 시장 분위기를 살려내진 못했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11월보다 0.3%, 작년보다 2.7% 올라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게 나왔고요.

연준이 금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근원 C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지난달보다는 0.2%, 작년보다는 2.6% 올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12월 CPI를 보고,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훌륭하다."라고 밝혔는데요.

또 여기 보시면, "Jerome Too Late Powell, should cut interest rates."라며, 늘 '너무 늦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금리 인하 압박에,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9만 5,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별다른 재료 없이 9만 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새벽 사이 매수세가 몰리며 오전 9시 기준 9만 5,500달러 선에서 거래됐고요.

오후 4시 기준으로는 9만 4,90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는 장중 한때 급등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소폭 내려와 WTI, 브렌트유 각각 0.33%, 0.26% 소폭 하락했는데요.

간밤, 호르무즈 해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미국이 개입하면서, 석유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종목 리포트 살펴보시죠.

오늘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종목은 JP모건이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4% 넘게 하락했는데요.

JP모건의 4분기 실적을 보면, 충당금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달러 23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40%나 급증하며, 본업 경쟁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순이익이 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는데요.

이는 애플카드 인수와 관련해 22억 달러의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정책 리스크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어제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월 20일부터 1년간 신용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평균 카드 금리는 약 21% 수준입니다.

JP모건을 비롯한 금융권은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와 경제 모두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정책에 대해서도 반발했지만, 연준 관련 행보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결국 금리가 오르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먼 회장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그동안 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 한국은행 등 11명의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은 파월 의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물가와 경제 안정의 초석"이라며 "전폭적으로 연대를 표명한다"라고 서명했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은 빠졌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오늘은 미국의 12월 PPI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 판매,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됩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도 이어집니다.

금융주들 실적이 줄줄이 나오면, 내일(15일)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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