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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식자…'불장' 증시로 머니무브 가속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14 14:47
수정2026.01.14 17:52

[앵커] 

지난해 연말, 금융권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같은 시기 자금 흐름을 보면, 대출에 쏠렸던 자금이 투자성 자산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대출이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모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한 달 전 2조 1천억 원 늘었다가 2조 2천억 원 줄며,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12월에는 7천억 원 감소했는데, 이는 34개월 만의 감소입니다. 

연말을 지나 전세자금 수요가 줄면서,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정부 대책 영향, 금융권의 자체적인 취급제도 강화, 전반적인 전세거래 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반면 투자성 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죠? 

[기자] 

지난해 12월 주식형 펀드는 10조 원 증가하며 전월보다 유입 규모가 확대됐고, 기타 펀드도 12조 1천억 원 늘었습니다. 

반대로 단기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 MMF는 19조 7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대기성 자금이 투자성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셈입니다. 

기업들 역시 간접금융보다는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회사채는 7천억 원, CP와 단기사채도 5조 3천억 원 순상환된 반면, 주식 발행은 1조 8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확대됐습니다. 

이런 흐름은 연초 들어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연초 들어서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이 27조 원 넘게 줄고,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 새 8조 원 이상 늘며 투자 대기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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