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법원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송 유조선 수십척 압류 신청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14 11:42
수정2026.01.14 11:46
[미 연방대법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와 봉쇄를 피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송해온 유조선 수십척에 대한 압류를 법원에 추가로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압류 신청은 워싱턴DC를 위주로 여러 곳의 연방지방법원에 몇 차례로 나눠 이뤄졌습니다.
압류가 법원에서 승인되면 미국 정부가 유조선에 실린 석유 화물과 원유 거래에 연루된 선박을 나포하고 압수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압류 신청과 승인 등은 비공개로 이뤄지며, 정확한 건수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12월에 제재 대상 유조선들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송하지 못하도록 주변 해역을 봉쇄했으며, 미군과 미국 해안경비대는 공해상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송하고 있거나 그런 전력이 있는 유조선 5척을 최근 몇 주간 나포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생포해 미국 국내로 압송한 후 베네수엘라산 원유 자원의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하고 미국 감시 하에 이번 주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송을 재개토록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미국은 카리브해나 동태평양의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서 선박 나포 시도를 일단 중단한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원유 수송이나 선박 항행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나포와 압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이터는 또 베네수엘라 국영 에너지기업 PDVSA가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송 재개 허용 조치를 계기로 원유 증산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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