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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불씨…트럼프, 이란거래국 25% 관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4 09:48
수정2026.01.14 10:33

[작년 10월 김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중국을 우선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옥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 거래국 관세'가 미중 무역 전쟁을 재점화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사간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 새 관세가 이날부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최우선 표적은 공식 통계로 보든, 통계 이면의 음성 거래 규모로 보든 중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BBC에 따르면 이란 정부 통계상으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년간 이란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습니다. 이 기간 이란의 대중국 수출은 145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류 제품입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그림자 선단'을 통해 해외에 원유를 지속해서 내다 팔아왔습니다. 원자재 시장 분석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이란이 선적한 원유의 80% 이상을 구입했습니다. 

중국은 작년에만 이란산 원유를 하루 평균 138만배럴 구입한 것으로 케플러는 집계했습니다. 
 
이란 원유는 주요 환적 허브인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 온 것으로 표시돼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공식 통계상으로는 2022년 7월 이후 이란산 원유는 전혀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국 대형 국유 석유 기업들은 이란과 거래를 중단했지만, 미국과 거래가 막혀도 영향이 덜한 중소업체들이 나서 이란산 원유를 헐값에 들여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재점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에 25%의 새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매우 도발적인 일이 될 수 있고, 중국은 이미 자신들이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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