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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수사' 논란 트럼프 "그가 일 잘한 건 아냐"…금리인하 압박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14 04:05
수정2026.01.14 05: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법무부로부터 수사를 받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을 잘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그는 예산을 수십억 달러나 초과했다. 그러니 그는 무능하거나 부패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문제를 다시 거론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11일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고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공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수사)에 대해 모른다. 하지만 그는 연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게 분명하고, 건물을 짓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법무부의 파월 의장 수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그동안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너무 늦다'(Too late)고 비난해왔습니다.

이날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을 위한 훌륭한(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라며 "이는 '너무 늦는' 파월이 금리를 의미있게 인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파월)는 계속 '너무 늦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7~28일 열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거듭 인하를 촉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결정을 전망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에 달하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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