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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자격 있나…네이버 AI 중국산 표절 논란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1.13 17:50
수정2026.01.13 19:23

[앵커]

정부의 토종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을 놓고 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중국산 부품 사용 의혹에 휩싸였고, 업스테이지 같은 정예팀으로 선발된 기업들 간에 독자성을 두고 서로를 겨냥한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한국적인 AI'를 표방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네이버는 최근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네이버는 작년 말 1차 평가 홍보전에서 다른 모델과 달리 이미지를 직접 읽을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바도 / 네이버 클라우드 AI 모델팀 리더 (2025년 12월 30일) : 텍스트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로 풀어서 입력하거나 이미지에서 텍스트로 전환된 걸 별도로 입력을 넣어주거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32B 모델은 이미지에서 직접 텍스트를 읽어줄 수 있어요.]

하지만 '시신경' 역할을 하는 비전 인코더를 중국 알리바바 AI 큐웬(Qwen)의 인코더를 사용해 소버린 AI의 핵심인 학습 결과와 판단 기준을 외부에 의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추후 라이센스 문제로 비화한다면 국가대표 AI 요건을 충족 못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검증된 인코더를 쓰는 건 업계의 일반적인 방식"이라면서 "프롬 스크래치부터 AI를 자체 개발했으며 라이센스 자체 문제도 없는걸로 판단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인코더는 자체 기술로 교체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등 다른 정예팀에서도 중국 AI의 추론코드와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이 불거진 상황.

인코더 채택의 기술적 판단과 가중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 속 외부에서 학습된 결과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오는 15일 정예팀 중 한 곳을 떨어트릴 예정이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지적 속에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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