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 대마 '완커' 또 채무유예 연장 모색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3 16:15
수정2026.01.13 16:17
[중국 베이징 완커 건물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萬果·Vanke)가 20억위안(약 4천200억원) 규모 채무의 만기연장(롤오버)을 시도하는 가운데 지불 유예기간을 9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3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완커는 전날 채권자들에게 보낸 제안서 초안에서 지난달 15일 만기가 도래한 2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에 대해 만기 후 바로 디폴트를 선언하는 대신 채무이행을 일정 기간 미뤄주는 유예기간(grace period)을 90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완커는 지난달 채권자들의 승인을 얻어 기존에 5영입일이던 유예기간을 30일로 늘렸는데 이를 더 연장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27일인 유예기간 종료일이 4월29일까지로 늦춰져 완커는 롤오버 조건을 놓고 채권자들과 재협상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ㄷ횝니다.
채권자들은 완커가 제시한 조건을 오는 21∼26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완커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18일 만기된 37억위안(7천800억원) 위안화 채권과 오는 22일 채권자들의 상환요구일이 돌아오는 11억위안(2천300억원) 채권의 상환연장을 요청하기 위한 채권자 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12월18일 만기 채권의 경우 지난달 말 유예기간이 5일에서 30일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완커가 채권자들과 합의하지 못하거나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선택하는 경우 디폴트로 이어지며 중국 부동산 위기가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
한편 채무 자문사인 PJT 파트너스는 한 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하면 나머지 채권도 부도를 맞는 '연쇄 지급불능'(크로스 디폴트) 조항을 근거로 완커의 달러 표시 채권 보유자들에게 디폴트 선언을 검토해달라는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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