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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장님들 열에 네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번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3 15:59
수정2026.01.13 17:27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제공=연합뉴스)]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은 지난해 월 영업이익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오늘(13일)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7.9%는 작년 월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라고 밝힌 20.5%를 포함하면 월 영업이익 200만원 미만 응답자는 38.4%에 달합니다.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비율은 17.1%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 조사 당시 64.5%였던 300만원 미만 비중은 58.2%로 다소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1073명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새해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2.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다소 악화’ 26.2%와 ‘매우 악화’ 16.5%를 합한 수치입니다. 전년도 조사보다 23.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경영환경 평가에서도 ‘나쁨’이라고 답한 비율은 5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소 나쁨’ 29.5%와 ‘매우 나쁨’ 23.8%를 합한 수치로, 전년도 69.2%보다 15.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새해 전망과 지난해 평가 모두 전년 조사 때보다 개선된 셈입니다.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7.6%였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29.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 소상공인은 올해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를 꼽았습니다. 해당 응답 비율은 77.7%였습니다. 지난해에도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감소’를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당시 비율은 77.4%였습니다.

소상공인들의 58.2%는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업이익 300만원 미만 비중은 이·미용업이 67.7%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원이 없는 사업체 비율도 69.9%에 달했습니다.

올해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 항목으로는 금융비용이 4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준 유지’가 57.3%로 가장 많았고, ‘인원 축소’는 11.8%, ‘인원 확대’는 8.0%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인원 확대’ 계획을 밝힌 비율이 23.6%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 부담’이 51.8%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69.1%로 집계됐습니다. 자금·금융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이자 부담’이 59.4%, ‘대출 한도 부족’이 49.7%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을 꼽은 응답이 7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세제 지원’ 39.0%, ‘마케팅·판로 지원’ 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 19.0% 순이었습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와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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