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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타링크 차단·전파방해…걸리면 10년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3 15:36
수정2026.01.13 17:03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서부 일람 지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한 이란 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접속까지 막고자 군사장비를 동원하고 사용자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1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이란와이어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저녁부터 국내 인터넷·통신망을 완전히 끊으면서 스타링크 이용도 급격히 어려워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군사 장비까지 동원해 전파를 교란하고 각 주택 지붕 위를 드론으로 순찰하며 스타링크 안테나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권단체 미안그룹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아미르 라시디 이사는 이란에서 전국적인 시위가 시작되면서 스타링크 위성을 겨냥한 군사급 전파방해 '재밍' 신호가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스타링크의 자료 전송 트래픽이 30% 정도 줄어들었다가 이후 감소율이 80%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라시디 이사는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인터뷰에서도 "이란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그랬듯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 교란 외의 수단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스타링크 사용자 추적·단속에도 나섰습니다. 

라시디 이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란 당국은 수도 테헤란 서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안테나를 수색·압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제정된 법률에 따르면 이란에서 스타링크 단말기를 소지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을 위한 스파이 행위로 간주돼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란이 대대적으로 스타링크를 차단하는 이유는 반정부 시위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나오면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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