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뉴욕증시 전략] '시총 2위' 알파벳 4조 달러 돌파…애플과 AI 협력

SBS Biz
입력2026.01.13 14:57
수정2026.01.13 16:37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뉴욕증시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장 초반 하락했는데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우려가 위험 자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안정세를 찾은 모습입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17%, 나스닥은 0.26%, S&P500 0.16%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오늘(13일) 시장의 주인공 단연 알파벳이었습니다.



알파벳은 1% 넘게 상승하며, 시가 총액 4조 달러 달성했습니다.

애플이 인공지능 협력사로 구글을 선택했다는 발표가 직접적인 촉매제가 되었는데요.

이제 구글은 10억 명이 넘는 애플 고객을 새로운 사용자층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AI에서 늘 밀리던 애플은 제미나이를 등에 업었다는 소식에 0.34%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4% 내렸습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정의 공과금이 30% 이상 크게 오른 점을 지적하며, 전력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빅테크들이 전력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했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는 일단 0.23% 빠지며 큰 움직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계속해서 빅테크들의 전력 비용과 활용 방향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알파벳의 약진에 TPU 파트너 브로드컴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11위 월마트는 간만에 호재가 나왔죠.

오는 20일부터 나스닥 100에 편입될 거란 소식에 3% 넘게 뛰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합니다.

여기에 구글과도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월마트에서 구글의 제미나이를 통해 쇼핑할 수 있게 되며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월마트가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시총 10위인 일라이릴리도 간밤 1.64% 올랐습니다.

종목 리포트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전 세계 시가 총액 1위와 글로벌 제약사 시가 총액 1위가 만났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인데요.

두 기업은 AI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5년간 최대 1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연구소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구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올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고요.

인프라와 연산 자원,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자됩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업에서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전담합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차세대 루빈 GPU와 베라 CPU가 투입되고요.

AI 학습 도구 플랫폼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은 AI 모델 구축, 데이터 전처리, 분자 구조 분석에 특화된 알고리즘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기존 클라라 모델도 통합해 활용합니다.

또 엔비디아는 제조 공정까지 AI로 최적화하기 위해, 제조업체용 디지털 트윈 구축 도구인 옴니버스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릴리의 의약품 생산 라인을 가상으로 재현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일라이릴리는 방대한 생명과학, 의학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체 AI 플랫폼인 릴리 튠랩을 통해 AI 모델의 실제 적용을 담당합니다.

또, 클라라 모델을 튠랩에 통합해 외부 바이오테크 기업들과도 AI 모델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신약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공급망 관리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라이릴리 릭스 CEO는 "릴리의 방대한 데이터와 과학적 지식을 엔비디아의 연산 능력과 결합하면 신약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고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역시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영향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AI 수혜가 반도체를 넘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단순히 정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실험실과 생산 현장, 데이터 분석 전반에 걸쳐 실질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기반 헬스케어의 새 장을 여는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오늘 장 주요 일정도 살펴볼까요?

오늘 밤에는 미국의 ADP 고용 보고서와 JP모건체이스, 델타항공의 실적도 공개됩니다.

일단 오늘 JP모건의 실적을 시작으로, 은행주들 실적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선을 10%로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업 주가가 크게 빠졌습니다.

업계는 10% 상한선이 오히려 미국 가계에 피해를 주고 경제를 약화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주가 흐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12월 CPI 상승률이 우리 시간 오늘 밤 10시 반에 발표되는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지난달보다 0.3%, 작년보다 2.7% 상승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선물시장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빠지고 있다는 점, 같이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요한 지표가 나옵니다.

과연 연준이, 그리고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