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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돈차돌'로 팔린다…특란은 '엑스라지'

SBS Biz 정대한
입력2026.01.13 14:49
수정2026.01.13 15:45

[앵커] 

고기보다 비계가 많은 이른바 '비계 삼겹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더이상의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자 삼겹살 구분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알쏭달쏭했던 계란껍질 표기도 개선되는데요,
정대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겹살 한 덩이에 비계만 절반이 넘습니다. 

울릉도의 한 식당이 판매해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입니다. 

[홍승철 / 경기 하남 : (삼겹살 품질이 떨어져도) 주인하고 싸우기는 뭐 하고 그냥 참고 먹는 것 같아요. 비계는 어느 정도 있어야 되는데 너무 비계만 준다든가 그러면 (안 좋죠.) ] 

[김아람 / 경남 김해 : 돈을 주고 맛있는 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비계가 많이 있거나) 그러면 마음이 좀 되게 안 좋은 것 같아요. ] 

논란이 잇따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제도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사육 방식을 개선해 삼겹살의 지방 비율을 현재 22~42%에서 25~40%로 축소하고 적정 지방의 제품엔 '앞삼겹',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돈차돌' 지방이 적으면 '뒷삼겹'으로 분류합니다. 

계란껍질에 찍히는 크기와 품질 표기방식도 개선합니다. 

품질검사를 거친 계란에 현재는 '판정'이라고만 찍히지만 앞으로는 1등급, 2등급 등을 표기하고 왕란 특란 등 애매한 크기 구분도 2XL, 라지, 스몰 등으로 바뀝니다. 

[안용덕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로 보시는 게 특란이나 대란이 되겠는데요. 어느 게 더 큰지 그게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한테 직관적으로 계란이 얼마나 큰지 그걸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거고요. ] 

이와 함께 한우는 사육 기간을 줄이고 농협 공판장 내 가공 비중을 늘리는 한편 돼지고기는 도매시장과 경매 비율을 확대해 유통비용을 낮출 방침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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