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3 14:00
수정2026.01.13 17:13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역 텅 빈 버스환승센터 시내버스 정류장 뒤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노사 간 임금 협상에서 끝내 추가 협상 일정도 조율하지 못해 운행 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시내버스 사업자들의 조합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버스조합)과 함께 브리핑을 열어 "현재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노동조합이 어떤 요구를 해올지, 언제 만날지, 어디까지 가능성을 열고 대응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환 버스조합 이사장도 "이날 새벽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한시간가량 노조와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교섭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버스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에서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대법원이 2024년 12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 판례를 처음 적용한 동아운수 2심 판결이 작년 10월 선고되면서 시내버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노사 양측 모두 판결의 불리한 부분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입니다.
버스조합은 동아운수 판결 취지대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되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총 10.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동아운수 사건 판결이 대법원에서 노조 주장대로 뒤집히면 이에 따라 추가 비용을 소급해서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반면 버스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나중에 논의하자며 임금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가 양측 입장을 중재해 임금체계 개편은 나중으로 미루고 0.5%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함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오전 9시 기준 인가된 전체 395개의 노선 중 32.7%인 129개 노선, 전체 7천18대 가운데 6.8%인 478대만 운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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