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미 갈륨업체에 2천200억원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1.13 11:14
수정2026.01.13 11:16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자국 갈륨 업체에 1억5천만달러(약 2천200억원)를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소재 갈륨 업체 '아틀란틱 알루미나'(아탈코)는 우선주 매입 거래를 통해 미 국방부 투자가 이뤄졌고 해당 거래 종결 후 30일 이내에 추가 정부 자금의 지원도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갈륨은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 생산 때 나오는 부산물로 레이더, 미사일 유도 장치, 위성 및 무선통신 시스템 등 정밀 군사 장비에 핵심 소재로 널리 쓰입니다.
미국은 애초 알루미나 생산을 하지 않아 갈륨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주요 갈륨 생산국인 중국이 작년 무역 보복으로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자국 공급망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탈코는 매년 알루미나 100만톤(t)과 갈륨 50t을 생산해 미국의 갈륨 수요를 전량 충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으나, 이 목표를 달성할 구체적 기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산업 폐기물에서 갈륨을 추출하는 기업인 '엘레먼트USA 미네랄'에 4천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했고, 같은 해 12월 미 상무부와 함께 한국 고려아연의 미국 제철소 건립 사업에도 투자를 결정했으며, 테네시주에 지어지는 이 제철소는 갈륨,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금속 소재 10여종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2019년에는 중국에서 약 7t의 갈륨을 수입했지만 2024년부터는 중국에서의 수입 실적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장 분석 업체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정련 갈륨 공급의 약 99%를 차지했습니다.
알코아와 리오틴토 등 주요 서구권 광산업체는 잇달아 갈륨 생산 계획을 내놓고 있고, 이는 중국의 수출 통제 위협으로 갈륨 공급망이 흔들리고 소재 가격이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여파로 보입니다.
원자재 정보 업체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향후 수년 사이 연 150∼200t 규모의 갈륨 생산 시설이 추가 가동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FT는 다만 중국이 향후 수출 통제를 풀고 갈륨 물량을 늘릴 경우 가격이 폭락하며 관련 시장이 혼란에 빠질 위험이 존재한다고 짚었습니다.
이 때문에 갈륨 업체들은 가격 보장제와 같은 장치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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