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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소환장 역풍?…"파월 연준 이사직 잔류 가능성 키울수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13 10:24
수정2026.01.13 10:26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형사 기소 추진이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오는 5월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2028년 1월까지로 임기가 남아있는 연준 이사직에는 계속 남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연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연준 내부 사람들은 이 사안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트럼프가 통화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반드시 장악하려 한다는 선언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는 인사들은 트럼프가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는 데 필요한 자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리를 지키려는 쪽으로 더 기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준 고위 관료 출신으로 현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재직 중인 데이비드 윌콕스는 "의장 임기가 몇 달밖에 안 남았는데 왜 지금 공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겠는가? 유일한 설명은 파월과 그의 동료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이 5월에 연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번 수사 발표로 그 예상을 바꿨다"며 "파월이 연준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직면한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고, 자리에 남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이 지난해 의회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와 관련해 위증했다고 주장하며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그 주장에는 근거가 없고 법무부가 재판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법무부의 수사 사실을 공개한 영상에서 "공적 임무는 때로는 위협에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며 "나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확인한 미국민을 위한 나의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수사가 차기 의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차기 의장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다른 방향으로 금리를 결정한다면 파월과 같은 대우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줄을 잘 서라'는 매우 강력한 압박"이라고 WSJ는 해석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누가 차기 의장에 지명되든 이제 시장을 상대로 자신이 진정으로독립적이라는 점을 설득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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