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 신흥세력 3국"…"핵심광물 등 투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3 10:05
수정2026.01.13 10:06
[2023년 삼성전자 이집트 공장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고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Jeune Afrique)가 13일 온라인판에서 보도했습니다. 그 사례로 삼성전자가 이집트 공장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에 각각 투자한 것을 들었습니다.
죈 아프리크는 '아프리카에서 중국을 뒤따르는 새로운 플레이어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국가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3국을 꼽았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을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지는 최신 신흥 세력이라고 묘사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2024년 6월 아프리카 48개국을 초청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2030년까지 개발 원조로 100억 달러(약 14조6천800억원)를 약속했다며, 한국의 아프리카 공략이 최근 일이긴 하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야망이 작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대표적인 진출 사례로 삼성전자가 2024년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생산하는 이집트 공장에 7억 달러(약 1조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85%는 이집트 밖으로 수출됩니다.
이 전문지는 한국도 서방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자국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획득을 노리고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과 광물 개발 협력에 적극적인 국가로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꼽힙니다.
2024년 6월 당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흑연 매장량 세계 2위 규모인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 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이 이처럼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지만 한국의 총교역액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친다. 또 투자가 아프리카에서 경제 규모가 크거나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죈 아프리크는 최근 20년간 중국이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직접 투자국 중 하나이지만, 일본이 아시아에서는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관심을 둔 국가라고 소개했습니다.
2010년 아프리카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520곳이었으나 2020년 900곳으로 거의 두배로 늘었습니다.
싱가포르 기업 100곳 이상도 현재 아프리카 40개국에서 농산물 제조·유통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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