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시리에 제미나이가?…'적과의 동침' 구글 손 잡은 애플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1.13 05:55
수정2026.01.13 06:18

[앵커]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를 선택했습니다.

경쟁자로 분류되던 두 회사의 빅딜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애플과 구글이 손을 잡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현지시간 12일 애플과 구글은 공동 성명을 내고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제미나이는 애플이 올해 내놓을 AI 비서 '시리'의 새 버전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내부 시스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구동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원칙은 유지된다고 애플은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통신은 양사가 연간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알파벳 주가에는 대형 호재였죠?

[기자]

시장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는데요.

알파벳 주가가 1.5%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장중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800조 원)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알파벳은 뉴욕증시 역사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습니다.

구글은 한때 AI 경쟁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지난해 하반기 제미나이 프로3로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며 최근에는 월마트에 이어 애플과도 손을 잡는 등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메타, 사장에 트럼프 행정부 출신 영입
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김광일 구속 심사…1천억대 사기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