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美 대통령-연준의장 정면충돌…독립성 훼손 '후폭풍'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1.13 05:55
수정2026.01.13 08:57
[앵커]
미국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이 정면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차기 연준의장 지명이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수사가 시작됐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 법무부는 현지시간 지난 9일 '형사기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대배심 소환장을 파월 의장에게 발부했습니다.
25억 달러 규모 연준 건물 리모델링 비용에 대한 지난해 6월 의회 증언을 문제 삼았는데요.
당시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100년여 전 지어진 연준 건물이 그간 한 번도 개보수된 적이 없다면서 "안전하지 않고, 방수조차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승인된 이 공사는 기존 예산을 7억 달러 초과한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베르사유 궁전을 짓느라 터무니없이 예산을 초과해 놓고 의회를 오도했다"고 공세를 펼치면서 금리 인하 요구를 순순히 따르지 않는 파월 의장을 압박해 왔습니다.
[앵커]
기소될 수도 있다는 건데, 파월 의장 반응도 나왔죠?
[기자]
파월 의장은 "공사는 구실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번 기소 위협이 "대통령 선호를 따르는 대신 공익을 위해 판단하고 금리를 결정한 결과"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행정부 위협과 지속적인 압력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이번 수사를 지시하지 않았고 연준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파월이 범죄자인지는 법무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기소 여지는 남겼습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일인데, 시장을 비롯해 각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화당, 민주당 출신 가릴 것 없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습니다.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등 전 연준 의장들을 포함한 유명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제도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나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공화당 측에서조차 이번 사안이 해결될 때까진 새 연준 인사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월가 대형 채권 운용사들은 미 국채,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백악관 의도와 반대로 금리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4.2%를 넘겼고, 달러인덱스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해 99를 밑돌았습니다.
ING Think는 파월 의장에 대한 믿음과 기소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에 아직 채권 시장 흔들림이 크지 않지만 사태 전개에 따라 달러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이 정면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차기 연준의장 지명이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수사가 시작됐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 법무부는 현지시간 지난 9일 '형사기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대배심 소환장을 파월 의장에게 발부했습니다.
25억 달러 규모 연준 건물 리모델링 비용에 대한 지난해 6월 의회 증언을 문제 삼았는데요.
당시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100년여 전 지어진 연준 건물이 그간 한 번도 개보수된 적이 없다면서 "안전하지 않고, 방수조차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승인된 이 공사는 기존 예산을 7억 달러 초과한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베르사유 궁전을 짓느라 터무니없이 예산을 초과해 놓고 의회를 오도했다"고 공세를 펼치면서 금리 인하 요구를 순순히 따르지 않는 파월 의장을 압박해 왔습니다.
[앵커]
기소될 수도 있다는 건데, 파월 의장 반응도 나왔죠?
[기자]
파월 의장은 "공사는 구실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번 기소 위협이 "대통령 선호를 따르는 대신 공익을 위해 판단하고 금리를 결정한 결과"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행정부 위협과 지속적인 압력이라는 더 큰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이번 수사를 지시하지 않았고 연준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파월이 범죄자인지는 법무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기소 여지는 남겼습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일인데, 시장을 비롯해 각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화당, 민주당 출신 가릴 것 없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습니다.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등 전 연준 의장들을 포함한 유명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제도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나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공화당 측에서조차 이번 사안이 해결될 때까진 새 연준 인사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월가 대형 채권 운용사들은 미 국채,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백악관 의도와 반대로 금리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4.2%를 넘겼고, 달러인덱스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해 99를 밑돌았습니다.
ING Think는 파월 의장에 대한 믿음과 기소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에 아직 채권 시장 흔들림이 크지 않지만 사태 전개에 따라 달러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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