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연 9천원 이상 오른다…2월부터 줄인상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1.12 18:19
수정2026.01.13 08:19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1.3~1.4%로 확정됐습니다.
오늘(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은 최근 보험개발원 요율 검증을 마치고 차보험료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와 5위권인 현대해상은 1.4% 수준이고, DB·KB손해보험은 1.3%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는 오는 2월 11일, 현대해상은 2월 16일을 판매 개시일로 정하고, 신규·갱신 계약분에 인상된 보험요율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DB·KB손해보험의 판매 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보험료 인상 자제를 요청해 온 금융당국도 치솟은 손해율에 한발 물러서 1%대 초· 중반 인상률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국내 평균 차보험료는 69만 2천원입니다. 1.3~1.4%의 인상률을 고려하면 평균 9천원~9천700원가량 가입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손보사들이 차보험료 인상률을 확정하면서 중형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통상 중형사들은 대형사의 검증 결과를 지켜본 뒤 유사한 수준의 인상률을 보험개발원에 제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형사의 인상률도 1%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보험료가 인상된 건 5년 만입니다. 손보사들은 지난 2021년 차보험료를 동결한 뒤 2022년(1.2~1.4%), 2023년(2~2.5%), 2024년(2.5~3%), 2025년(0.4~1%)으로 4년 연속 인하했습니다.
손보사들은 2~3% 수준의 차보험료 인상안을 마련했지만 금융당국과의 조율 과정에서 인상률이 1%대 초·중반으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손보사들의 적자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올해도 상생금융을 요구하기엔 명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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