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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정철동 "원가 혁신 집중…가격 경쟁력 높이겠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1.12 17:49
수정2026.01.12 17:53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연합뉴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AX(AI 전환) 기반의 구조 혁신을 통해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목표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과제를 달성한 이후 정 사장의 시선은 안정적 수익 구조과 기술 초격차 확보로 옮겨갔습니다. 그는 "단순한 흑자 전환을 넘어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갖추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 사장은 이번 CES 키워드로 '진화하는 로봇'과 '영향력 커진 중국'을 꼽았습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을 보고 디스플레이도 발맞춰 혁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규격은 차량용과 유사한 측면이 많아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향후 로봇 관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OLED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신뢰성이 높고 디자인적으로 곡면을 구현할 수 있는 P(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기업 부스도 직접 둘러봤다는 정 사장은 "OLED를 따라잡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가 화질과 원가 방면에서 큰 노력을 한다는 게 느껴졌다"며 "경쟁이 많이 치열해졌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OLED와 LCD 간의 기술적 차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OLED와 LCD는 전혀 다른 기술이며, 실제 시청자나 전문가들은 이 차이를 분명히 느낄 것"이라면서도 "원가 혁신 기술에 집중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OLED TV 패널 SE(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 사장은 "OLED의 프리미엄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춰 고객사가 LCD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OLED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급해지면서 LCD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지 않고 있다"며 "LCD와 OLED 양방향으로 모두 기술을 발전시켜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경쟁력의 축으로는 AX와 VD(가상 디자인)를 꼽았습니다. 정 사장은 "AX와 VD 도입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원가 절감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촉매제"라며 "올해는 생산과 품질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AX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기술 경쟁력 못지않게 원가 경쟁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객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선도적이면서도 사업적 실익을 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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