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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과열…대형주까지 신용거래 '브레이크'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1.12 17:44
수정2026.01.12 18:06

[앵커] 

새해 들어서도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신용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빚투 과열 신호가 뚜렷해지자 증권사들은 대형주까지 신용거래를 제한하며 선제적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파죽지세로 달리자 빚까지 끌어다 베팅하는 투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거래융자는 물론,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까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투자를 하려면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해야지 그냥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건 바보다'라는 게 저변에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빚을 과도하게 내서 들어갔다가 이게 조금 빠지면 반대매매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런 위험이 상당히 있어서 (문제입니다.)] 

빚투 사고는 지난 2023년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여러 종목의 주가가 연쇄적으로 급락했고 시가총액 수조 원이 단기간에 증발했습니다. 

빚투 리스크 경계감에 증권사들은 선제 방어에 나섰습니다. 

최근 네이버·현대차 등 대형주의 신용공여 범위를 줄이거나, 신규 대출이나 스탁론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신용거래 자금이 몰리면 조정 때 손실 확대와 반대매매 등 우려가 있어 증권사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가 가파르면 골도 깊을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빚투 관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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