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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수생 급물살 탈까…KDB생명, CEO-이사회 의장 분리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1.12 15:52
수정2026.01.12 16:13


일곱 번째 매각 시도를 준비 중인 KDB생명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보험업권 책무구조도에 맞춰 내부통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오늘(12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강경훈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 책무를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장 책무 부여일은 지난달 29일입니다. 그동안 임승태 KDB생명 사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 왔지만, 이번에 두 역할을 분리했습니다.

지난 2023년 취임해 지난해 3월 임기가 만료된 임 사장이 물러나고 KDB생명은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고 김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관리 아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보험업권에서는 지난해 7월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된 이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겸임 체제를 해소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DB생명은 신한라이프, ABL생명, 메트라이프에 이어 대표·의장 분리를 실시한 생명보험사가 됐습니다.



반면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흥국생명, DB생명 등은 여전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보험사를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내부통제를 보다 견고하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KDB생명의 매각 작업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잠재적 인수자와 시장 참여자에게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감독 기능의 독립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KDB생명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에 맞춰 내부통제 관리 기능이 효과적으로 안착하고 감독 기능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 관련 책무 담당자를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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