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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시위, LA·런던·파리 등으로 확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2 13:28
수정2026.01.12 13:30

[런던에서 벌어진 이란 반정부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반정부 시위가 이란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수백∼수천 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각국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거나 행진을 이어갔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시위 현장으로 트럭이 돌진하는 등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이란 정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겨냥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대와 미국 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반대 시위대가 한데 뒤섞여 경쟁적으로 구호를 외치는 등 극심한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LA 웨스트우드에서도 관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수백명이 행진하던 중 대형 트럭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현장에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역 일간지 LA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수천 명의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총리 관저와 이란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남성이 대사관 발코니에 서서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과거 팔레비 왕조가 국기로 사용했던 '사자와 태양' 깃발을 게양하는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시위대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65)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2천명 이상의 시위대가 모여 팔레비 왕조 시절 국기를 흔들며 "테러리스트 이슬람 공화국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도 거센 비를 뚫고 모인 시위대가 이란 영사관에 몰려들었고, 경찰은 영사관 외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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