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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흔들린다"…"국제유가 내년 더 하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2 13:18
수정2026.01.12 14:58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유가 하락 속에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을 장악, 미국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을 움직이려고 하면서 OPEC이 새로운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고 현지시간 10일 분석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OPEC 창설 멤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유전을 복구해 생산한 원유를 시장에 내놓는 광범위한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세계 석유 지도를 재편할 전망이라고 WSJ은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공급을 늘려 국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JP모건은 "미국은 세계 석유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국제 유가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낮추고 자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더 나아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패권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같은 국면은 OPEC에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익과 시장 점유율은 물론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해칠 위험까지 감수하며 공급을 줄여 가격을 떠받칠 것인지에 대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게 WSJ의 진입니다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선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을 회복시키는데 수년의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반면 다른 걸프 지역의 OPEC 회원국들은 OPEC이 통제할 수 없는 막대한 원유가 미국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만큼 OPEC의 시장 관리가 더 복잡하고 힘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OPEC 일부 회원국들의 분석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현재 하루 90만배럴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1∼3년 사이 300만배럴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JP모건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가를 배럴당 58달러로 예측했고 내년에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브라질·가이아나 등이 석유 생산을 늘리면서 OPEC의 영향력이 이미 줄어드는 추세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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