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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막히자 전세대출 석달만에 1조 줄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1.12 11:23
수정2026.01.12 11:58

[앵커]

최근 은행에 전세대출 받으러 가는 분들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역시 규제의 영향인데, 10·15 대책이 나왔던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주까지 은행들 전세대출이 1조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가계부채를 잡는 건 필요하지만 그게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전세대출에 집중된다는 건 불안 요소가 있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일단 최근 전세대출 자세한 추이부터 짚어보죠.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22조 6,7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잔액인 123조 5,1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8,445억 원 줄었는데요.

3개월도 지나지 않아 1조 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앵커]

10·15 대책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쳤습니까?

[기자]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추이를 보면 대출 잔액이 지난해 9월 약 340억 원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10월 1,700억 원대, 11월 2,840억 원대 등 감소 폭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10·15 대책으로 1주택자의 전세자금 대출이 DSR에 포함되기도 했고, 전세 물량 자체가 쪼그라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최근에 공급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고요. 서울에 토허제 때문에 전세를 많이 못 끼는 경향이 있거든요.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3월이나 10월 이사철이 되면 그때쯤엔 다시 또 증가 폭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어제(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27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00만 원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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