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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선결제' 요구, 中 "가혹하고 불평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1.12 11:08
수정2026.01.12 11:09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고객사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 시 선결제' 요구에 대해 "가혹하고 불평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전액 선결제' 요구는 시장 관행에서 어긋난 행보로, 미국 수출 통제 규정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강압적 접근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첨단기술 분석가 류딩딩은 글로벌타임스에 "엔비디아의 독단적 성향과 불합리한 관행이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라면서 "수년간 엔비디아를 지지해 온 중국 구매자들은 이제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고객사에 H200 칩 구매 시 전액 선결제는 물론 주문 취소·환불·사양변경 불가 등 엄격한 조건을 이례적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조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번 분기(1분기) 내에 상업 용도로 H200 칩 수입을 일부 승인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 관련 류딩딩은 "엔비디아의 접근법은 중국 시장에서 칩 판매를 늘리려는 엔비디아의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동종 업계가 위험을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며, 고객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아직 H200 칩 구매를 승인할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기술 기업들은 200만개 이상의 H200 칩을 주문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재고량(약 70만개)을 크게 웃돈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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