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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NXC 주식 국부펀드로 넘겨 키운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1.12 07:45
수정2026.01.12 07:48


정부가 한국형 국부펀드 초기 자본금 20조원 가운데 최대 5조7천억원은 물납주식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특히 상속세로 납부받았으나 막대한 규모 탓에 매각에 난항을 겪었던 NXC 주식 중 3조원 이상을 국부펀드로 넘겨 자산 가치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담긴 국부펀드의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물 출자가 가능한 물납주식 313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부펀드로 출자할 수 있는 물납주식은 최대 5조7천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중 NXC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정부가 보유한 NXC 주식 약 4조7천억원 가운데 올해 예산상 세외수입으로 편성된 1조원은 기존대로 매각 절차를 밟고, 나머지 3조7천억원은 국부펀드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습니다.

물납주식은 상속세나 증여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해 정부가 소유하게 된 자산입니다. 이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국부펀드로 이관하고, 국부펀드에서 주식 배당, 전략적 매각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유족들은 약 4조7천억원 가치의 NXC 주식을 정부에 물납했습니다. NXC는 넥슨그룹 지주회사입니다.

정부는 그간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4조원이 넘는 높은 가격 등으로 여러 차례 유찰되며 구매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해당 주식을 국부펀드로 넘겨 수익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당금 수익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NXC로부터 총 127억8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2024년 4월과 12월에는 각각 34억1천만원, 42억6천만원이 배당됐고 작년 4월 배당금은 51억1천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공공기관 지분 출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정부 출자 공공기관의 정부 지분은 50% 이상 유지하고, 법정 주주 제한 준수 범위 내에서 출자할 계획입니다.

더욱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과 투자·구조·운영 체계를 담아 상반기 중 국부펀드의 추진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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