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열풍 K뷰티 기업들, 상장으로 새도약 준비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1 17:21
수정2026.01.11 17:31
['K뷰티' 고르는 외국인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 세계인의 시선을 끄는 K뷰티 제조·유통기업들이 증시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K뷰티 열풍에 따라 해외 사업 규모가 커진 기업들은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뷰티업계에서 에이피알 같은 증시 상장 성공 사례도 나오면서 상장 후보군을 두고 업계와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투자은행과 뷰티업계에 따르면 K뷰티 기업 중 구다이글로벌이 최근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습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4일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오는 21일 숏리스트를 정하고, 오는 26∼27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시점은 내년 이후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8월 8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상장 시기를 오는 2028년까지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2015년 설립한 화장품 제조·유통사로, 인수를 통해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판 로레알’로도 불립니다.
지난 2019년 조선미녀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24년 티르티르, 지난해 9월 서린컴퍼니와 스킨푸드를 연달아 인수하며 외형을 확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미녀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방한한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구매한 화장품에 포함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다이글로벌의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천309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305억원으로 89% 늘었습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품 제조업체 비나우도 지난 2024년 9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비나우는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넘버즈인과 퓌, 라이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일본지사와 미국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비나우는 지난 6∼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 행사에 참가해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4년 매출은 2천664억원으로 전년의 두 배가 됐고,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세 배가 됐습니다.
K뷰티 유통사 가운데서는 그레이스와 아시아비엔씨가 각각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비엔씨는 지난 2024년 8월 신한투자증권을 각각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하이트진로그룹이 인수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도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앤비코리아는 2010년대 ‘마유 크림’으로 성장했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고전하다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증시 상장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10년 만인 지난 2024년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8조5천529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6조9천723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습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5월 코스피에 상장했고, 아로마티카[0015N0]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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