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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조국에 회담제안…장 대표 "조건 없이 수용"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1 16:56
수정2026.01.11 17:11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제명된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의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 야3당 지도부가 만나 특검법 입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께 요청한다.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야3당 회동에 대해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며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혁신당을 향해서는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며 "이념과 정체성을 각자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당 대표에게는 금일 중 별도로 연락해 취지와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기에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로,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혁신당의 태도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추진 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와 이 대표 간 양자 회동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기류도 있었습니다.

이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혁신당까지 논의에 참여할 경우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되거나 특검법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 특검법을 고리로 한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일교·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계기로 공세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혁신당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낸 일등 공신 중 한 명인 본인의 책임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발생한 돈 공천 문제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특검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는 데 반대한다면 이는 민주당 공세용 주장일 뿐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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