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36시간째 인터넷 차단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1 15:45
수정2026.01.11 16:09
[이란 당국, 인터넷 전면 차단 (넷블록스 X 캡쳐=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당국의 인터넷 전면 차단 조치가 36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감시단체 넷블록스는 10일 이란 전역에서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시민들이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넷블록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 내 인터넷 네트워크는 지난 8일 오후부터 차단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는 당국의 인터넷 차단과 관련해 "학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외부와의 연결을 끊은 상태에서 시위 진압 수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란 당국은 전국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한 뒤 군과 경찰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를 해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전날까지 시민과 군경을 포함해 모두 62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비정부기구 이란인권은 시위대 사망자가 45명, 구금자는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에 국제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가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의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상도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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