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독자 기술 집약 'K-엑사원' 공개…5년간 AI 연구 개발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1 11:47
수정2026.01.11 11:54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AI연구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집약해 개발한 'K-엑사원'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점령한 글로벌 AI 상위 10위권에서 7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한국이 목표로 하는 'AI 3강'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체 평균 72점을 기록해 5개 정예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13개 테스트 중 10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32점을 얻어 세계 7위에 올랐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 상위 10개 가운데 중국이 6개, 미국이 3개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공개 직후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글로벌 모델 트렌드 순위 2위에 올랐으며,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도 포함됐습니다. LG AI연구원은 2024년 엑사원 3.5를 시작으로 엑사원 딥,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4.0, K-엑사원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모델을 해당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LG AI연구원은 고효율·저비용 설계를 적용해 K-엑사원이 고가 인프라가 아닌 엔비디아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 환경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어텐션을 고도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기존 모델 대비 70% 줄였으며, 토크나이저 고도화를 통해 기존 대비 1.3배 더 긴 문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추론 속도는 기존 대비 150% 향상됐습니다.
또한 국내 AI 모델 가운데 가장 긴 26만 토큰의 장문 문맥을 한 번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A4 문서 기준 약 400장 분량에 해당합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 윤리위원회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저작권 문제가 있는 데이터는 사전에 식별해 제외하는 등 학습 데이터 전반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엑사원은 한국 특수성 평가 지표인 KGC-SAFETY에서 4개 부문 평균 97.83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3 모델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도 독자 기술 설계를 통해 글로벌 거대 모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한민국 대표 AI를 개발한다는 자신감으로 연구에 집중해 전 세계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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