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헛소문에…10대 ADHA 처방 '무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1.11 09:27
수정2026.01.11 10:38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지난해 1∼9월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 수가 이미 2024년 전체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식약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지난달 호에 따르면 작년 1∼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 환자는 11만3천263명이었습니다. 이는 2024년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 10만7천267명보다 약 6% 많은 수치입니다.
여성 중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는 작년 1∼9월 4만9천209명으로, 마찬가지로 2024년 전체 기간인 4만5천764명을 뛰어넘었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큽니다. 당시 한 해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851명, 10대 이하 여성은 3만4천888명이었습니다.
2021년부터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는 10대 이하 환자 수는 계속 증가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입니다. ADHD의 주요 치료제로서 의사 처방 하에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져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2024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와 실인원을 분석했을 때 연령별로는 10대에서, 소득 수준별로는 5분위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소득과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강남, 서초, 분당 등 지역에서 이 치료제 처방이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에 이어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청소년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그간 대학수학능력시험철 메틸페니데이트 불법 광고 및 판매를 단속하고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하는 등 오남용 방지에 주력해왔습니다. 올해도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2.[단독] 속도 내던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3.'샤넬백'보다 싼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강남 1채보다 저렴
- 4.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
- 5."3억 날리고 떠납니다"…동전주 전락한 인버스 투자자 눈물
- 6."예비부부 시름 깊어지겠네"…명품 빼짱 가격 줄인상
- 7."월 15만원 드릴게요" 문전성시…1500명 이사왔다 어디?
- 8.月 796만원 벌고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이런 부부 부럽네"
- 9.'어르신 치매 치료하다 큰일 나겠네'…5년 뒤 진료비 '비상'
- 10.머스크, 韓 인구절벽 또 경고…"북한, 걸어서 넘어오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