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36시간째 인터넷 차단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1.10 17:55
수정2026.01.10 18:03
이란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한 당국의 인터넷 전면 차단 조치가 36시간째 계속되고 있다고 온라인 감시단체 넷블록스가 현지시간 10일 전했습니다.
넷블록스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이란 시민들이 주변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넷블록스가 게시한 그래프를 보면 이란 내 인터넷 네트워크는 지난 8일 오후께 차단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는 당국의 인터넷 차단은 "학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이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 시위대 진압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란 당국은 전국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한 뒤 군경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전날까지 시민과 군경을 합쳐 모두 62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비정부기구 이란인권(IHR)이 추정한 시위대 사망자는 45명, 구금자는 2천명에 달합니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에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가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영국·독일 정상들도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2.[단독] 속도 내던 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에 '문화재 변수'…시굴조사 착수
- 3.'샤넬백'보다 싼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강남 1채보다 저렴
- 4.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
- 5."3억 날리고 떠납니다"…동전주 전락한 인버스 투자자 눈물
- 6."월 15만원 드릴게요" 문전성시…1500명 이사왔다 어디?
- 7.月 796만원 벌고도 기초연금 꼬박꼬박 탄다…"이런 부부 부럽네"
- 8."예비부부 시름 깊어지겠네"…명품 빼짱 가격 줄인상
- 9.'어르신 치매 치료하다 큰일 나겠네'…5년 뒤 진료비 '비상'
- 10.머스크, 韓 인구절벽 또 경고…"북한, 걸어서 넘어오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