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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시름 깊어지겠네"…명품 빼짱 가격 줄인상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1.10 07:22
수정2026.01.10 09:30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에서 제품 가격 인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에르메스, 롤렉스 등 초고가 명품을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기습 인상’, ‘배짱 인상’ 등 지적에도 명품 브랜드의 매출액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최근 가방 ‘피코탄’의 가격을 기존 517만원에서 545만원으로 약 5.4% 올렸습니다. ‘에블린’은 330만원에서 341만원으로 3.3% 올랐습니다. ‘부케 파이널 스카프 90’은 88만원에서 99만원으로 ‘쁘띠 듀크 더블 페이스 스카프 90’은 109만원에서 121만원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에르메스는 지난 3일에도 일부 신발 제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산토리니 샌들’은 133만원에서 140만원으로 5.3%, ‘로얄 로퍼’는 190만원에서 196만원으로 3.2% 올렸습니다. ‘아워 로퍼’는 148만원에서 153만원에서으로 3.4% 인상했습니다. 상반기 중 그릇 등 일부 제품군의 추가 상승설도 제기됩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약 5~7% 인상했습니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가격은 1470만원에서 1554만원으로,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 옐로우골드 41㎜’는 2711만원에서 2921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롤렉스는 통상 연초에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한 차례씩 가격을 올려 총 두 번 인상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달 중순 샤넬,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 관측도 나옵니다. 일명 ‘에루샤’로 불리는 매출 상위 브랜드를 신호탄으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치솟은 환율과 금값, 인건비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가 매출 전략의 일환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제품 가격을 올리면 매출에 타격을 받는 가성비 제품과는 달리 사치재라는 특성상 명품은 비쌀수록 잘 팔리는 속성이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에 따라 가격 인상 전 명품을 사기 위한 ‘오픈런’ 행렬도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해 첫 주말인 지난 3일 “샤넬 25백이 입고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드디어 구매했다” 등 성공 후기가 공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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