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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큰불 나는 매트리스…난연기술 있어도 무용지물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1.09 17:39
수정2026.01.09 18:22

[앵커] 

주택에서 불이 날 경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간은 침실입니다. 



매트리스가 실내 가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전열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더 커지고 있지만, 난연 소재에 대한 제도와 업계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트리스 전체가 활활 타오르며 유해 연기를 내뿜습니다. 

반면 또 다른 매트리스는 불씨가 얼마 못 가 사그라드는데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소재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서정안 / 서울 마포구 : (매트리스는) 아이들이 오래 머물러 있고 항상 (피부에) 붙어있는 가구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을 고려해서, 소재는 어떤지 항상 신경 쓰고 (선택합니다.)] 

매트리스 난연 소재 적용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선 의무지만 우리나라에선 강제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시몬스와 지누스만 난연 매트리스를 선보인 반면 에이스와 씰리 등 대부분은 아직입니다. 

시몬스는 모든 제품에 난연 소재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 2024년 안정호 대표가 나서 타사 등 공익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자사 난연 기술 특허를 공개했지만 이를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박계원 / 방재시험연구원 박사 : (일반 매트리스는) 한 번 불이 붙으면 수평적으로 화염 전파가 일어나는데 5분 안에 전소가 되고 그로 인한 열 방출이 가정 실내 전체에 미치게 됩니다. 매트리스가 연소될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위험성은 재실자로 하여금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지난 연말 서울 방이동 아파트 침대 화재로 주민 1명이 숨졌고, 2024년 7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천 호텔 화재 역시 매트리스가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제도와 업계의 관심 밖에서 침실 화재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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