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안팔리고 전기차도 멈춰…LG 투톱 '추운 겨울'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1.09 17:39
수정2026.01.09 18:16
[앵커]
어제(8일) 실적 파티를 벌인 삼성전자와 달리 가전라이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9년 만에 첫 적자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가전사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전기차도 멈추면서 LG그룹이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중앙홀 한복판에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차린 중국 가전업체 TCL.
163인치 초대형 TV를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저가 공세를 넘어 기술력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서 LG전자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공세와 미국 관세 부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겹치며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천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9년 만에 첫 4분기 적자입니다.
그룹 내 또 다른 주력사업인 배터리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각국의 전기차 '후진' 정책 속 최근 글로벌 고객사 두 곳과 계약이 잇달아 백지화된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4분기 1천 22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냉난방 공조 등 B2B 사업과 TV사업 개선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류재철 / LG전자 CEO : (CES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내를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OLED에서의 우리의 압도적인 경쟁력에 더해서 LCD분야에서도 저는 오히려 기회가 많이 있겠다 하는(생각했고요.)]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글로벌 소비 경기가 관건입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LG전자의 주 사업이 다 이제 소비 경기에 의존하잖아요. 1분기는 이제 다시 좀 계절적으로 성수기고 그래서 이제 다시 흑자는 나고 하기는 하는데 연간으로 봤을 때 이렇게 매출이나 이익이 이렇게 성장하기가 좀 쉽지는 않죠.]
LG엔솔 역시 수요가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이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한 분야라 녹록지는 않습니다.
산업의 구조적, 정책적 변화 속 당분간 버티기가 불가피한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인공지능 전환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어제(8일) 실적 파티를 벌인 삼성전자와 달리 가전라이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9년 만에 첫 적자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가전사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전기차도 멈추면서 LG그룹이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중앙홀 한복판에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차린 중국 가전업체 TCL.
163인치 초대형 TV를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저가 공세를 넘어 기술력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서 LG전자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공세와 미국 관세 부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겹치며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천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9년 만에 첫 4분기 적자입니다.
그룹 내 또 다른 주력사업인 배터리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각국의 전기차 '후진' 정책 속 최근 글로벌 고객사 두 곳과 계약이 잇달아 백지화된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4분기 1천 22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냉난방 공조 등 B2B 사업과 TV사업 개선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류재철 / LG전자 CEO : (CES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내를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OLED에서의 우리의 압도적인 경쟁력에 더해서 LCD분야에서도 저는 오히려 기회가 많이 있겠다 하는(생각했고요.)]
다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글로벌 소비 경기가 관건입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LG전자의 주 사업이 다 이제 소비 경기에 의존하잖아요. 1분기는 이제 다시 좀 계절적으로 성수기고 그래서 이제 다시 흑자는 나고 하기는 하는데 연간으로 봤을 때 이렇게 매출이나 이익이 이렇게 성장하기가 좀 쉽지는 않죠.]
LG엔솔 역시 수요가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이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한 분야라 녹록지는 않습니다.
산업의 구조적, 정책적 변화 속 당분간 버티기가 불가피한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인공지능 전환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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