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노리는 트럼프 "나를 막을 수 있는 건, 내 도덕성 뿐"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1.09 11:37
수정2026.01.09 11:40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에 있어 자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도덕성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국제법은 정의하기 나름이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국제 규범보다는 패권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과 나토를 유지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으면서도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심에 미국이 없다면 대서양 동맹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대서양 동맹 근본인 나토의 유지 여부까지 열어두면서 그린란드 확보를 겨냥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럽에서는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확보할 경우 나토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 심리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소유권을 갖는 것은 임대나 조약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무언가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 사안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도덕성과 생각이 자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겐 국제법이 필요 없다"면서 "나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느냐고 거듭 묻자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미국에 제약이 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결정권자는 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어떻게 국제법을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주권과 국경은 서방의 보호자로서 미국이 수행하는 역할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집무실 책상에 B-2 폭격기 모형이 올려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B-2는 작년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감행할 때 동원된 폭격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의 비판 보도를 문제 삼아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재차 조롱했던 NYT와 2시간 가량 인터뷰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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